클롭은 반 다이크를 가장 영입하고싶었을텐데 자신의 실수로 인해, 엄밀히 말하자면 실수가 아니라 불법이지만 오히려 자신의 플랜을 실행하지 못했죠.
또 금일 더 선에서 리버풀이 영입한 첼시선수 솔란케에 대해 이 또한 불법접촉이라 기사를 냈는데요. 솔란케 선수는 비록 자유계약으로 이적했지만 보스만 룰때문에 5~6월쯤에 접촉을해야 합법이지만 2월에 선수와 사전접촉했다고 공론했습니다.
뭐.. 지금 리버풀에게 좋지않은 출발이지만 사전 접촉이라는 것이 암묵적인 룰이였기때문에 더욱 논란이 심화됐네요.
원칙상으로는 구단과의 합의가 끝난 뒤에 선수와 협상을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.
그 이유는 선수와의 사전접촉을 통해 이적료를 깎을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죠.
반 다이크를 가상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.
예를들어, 소튼은 반 다이크와의 계약기간이 5년정도 남아있습니다.
사실 5년정도나 남아있으면 사실상 이적료때문에 이적하기 쉽지않죠.
그래도 사람사는 세상이다보니까 선수가 클럽을 떠나고싶다 요청하는 이적신청서를 제출하면 보통 이적시켜줍니다. 뛰고싶지않은 팀에 강제로 있는 건 선수나 팀 입장에서나 모두 손해거든요.
이를 잘 알고있는 리버풀은 선수와의 사전접촉을 통해 물밑 작업을 시작합니다.
클롭이 직접 반 다이크와에게 자신의 플랜을 알려주죠. 실제로 클롭은 반 다이크에게 리버풀에서 자신이 어떤 롤로 뛸지 비디오까지 보여주면서 선수마음을 얻는데 성공합니다.
이후 반 다이크는 리버풀로 가기위해 이적신청서를 소튼에 내면 소튼입장에서는 난감하죠.
일단, 선수가 이적을 원한다니 클럽이 원하는 금액을 부를 수가 없게 됩니다.
위에도 언급했듯이 소튼이 甲의 입장이지만 축구에서도 상도덕은 있기 마련입니다.
소튼을 어쩔 수 없이 반 다이크를 보내주기로 마음을 먹고 리버풀은 이때다 싶어 반 다이크 영입을 공식적으로 신청합니다.
소튼은 65m으로 가격을 책정했지만 이적신청서를 냈기때문에 소튼은 어쩔 수없이 가격을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. 선수가 클럽에서 뛰고싶지않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표방했기 때문이죠. (이적신청서는 무조건 공개해야만 합니다.)
이를 잘 알고있는 리버풀은 이적료로 35m정도로 영입을 시도하죠.
소튼은 자기가 원하는 금액이 아니지만 선수가 가고싶어하니 오퍼에 수락을 하죠.
이러한 과정으로 리버풀은 자신이 원하는 가격으로 선수영입이 가능해집니다.
FA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잘 알고있기 때문에 선수와의 사전접촉을 금지시킨 것이고요.
하지만 선수가 클럽을 떠나고 싶어하는 입장은 똑같기때문에 암묵적으로 존재해왔던 방식이기도 합니다.
리버풀도 이렇게 생각하고 반 다이크와 사전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.
그러나 소튼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무척이나 짜증나는 상황입니다.
더군다나 소튼은 3시즌동안 자신의 핵심자원들을 모두 리버풀에게 판매한 상황입니다.
로브렌, 랄라나, 클라인 ,마네 모두 소튼출신이였죠.
*정당한 이적이였지만 소튼입장에서는 클럽에게 선수들이 모두 떠나니 '셀링클럽'이라는 꼬리표가 달릴 위험도 있거든요.
마침 리버풀이 반 다이크와의 사전접촉이 들켜 소튼은 이때다싶어 리버풀을 제소해버립니다.
소튼에서는 손해보지않은 장사이기도 하고요. 만약 사전접촉이 사실이라면 리버풀은 법적 제재를 받을 것이고 사실이 아니라면 계약기간이 5년이나 남았기때문에 높은 금액에 팔 수 있기 때문이죠.
일간에서는 사실 사전접촉이 암묵적으로 성행해왔던 것이였고 다른 클럽들도 암암리에 시도해왔던 것이였는데 하필 '리버풀'이 걸린 것이라 변론을 합니다.
저 역시 이러한 입장이기도 하죠. 하지만 불법행위는 맞기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.
객관적으로 리버풀은 불법행위를 저질렀고 잘못은 리버풀이 했습니다.
리버풀은 이러한 사건을 일종의 해프닝으로 생각하지말고 이를 약으로 생각하여 이러한 사건으로 리버풀이 언급되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해야됩니다.
*셀링클럽이라는 꼬리표가 달리면 선수들은 클럽이 가지고 있는 야망에 대해 회의감을 느낍니다. 선수라면 당연히 우승을 누리고싶을텐데 클럽은 우승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이득을 더 원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것이거든요. 선수입장에서는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하는 클럽으로 가고싶을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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